오늘 뉴스를 뒤적이다보니 이런 뉴스가 나오더군요.

모 백화점에서 대왕 오징어새끼 하고 대왕 한치새끼 한마리씩

묶어서 15-20만원에 선물 세트로 판다나....




원래 이 고기들이 오징어나 한치의 기형이 아니고 대왕오징어라는 오징어의 한 종류로 알고있습니다.

주로 남미에서 많이 잡히는 고기인데 온난화의 영향인지 요새는 우리나라 동해나 남해안에도 자주 보입니다.

가끔 갈치 낚시 바늘에도 걸려 올라올정도니 ....




대충 먹을만은 합니다.전  그물도 아니고 낚시로 잡힌 싱싱한걸 먹었으니...

베팍 여러분들은 안드셔 보셨을거 같죠?

제가 감히 장담하는데 열에 아홉분은 많이 드셔봤을 겁니다. 이 대왕오징어!

왜냐하면 시중에 문어다리라고 팔리는고기의 대부분이 이 오징어를 냉동 수입해서

우리나라에서 가공한 다리 부분이니까요?

몸통은? 오징어 젓갈이나 채로 말려서 팝니다. 날개처럼 생긴 귀때기는? 훈제 오징어 제품으로 팔려나갑니다.

이고기가 나쁜 고기이냐?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오징어 다리를 되지도 않는 문어다리로 만들려고 하니 그 제조 과정이 투명치 못하다는거지요.

온갖 싸구려 조미료와 소금으로 맛을냅니다.

산지에서 문어 한마리가 얼마나 비싼가격에 팔리는데 고작 몇 천원짜리 문어다리로 가공해서 팔까요?

쥐포는? 쥐포의 원료인 쥐치라는 고기는 예전엔 물반 쥐치반일 정도로 개체수가 많았지만 요즘은 귀한 고기가 되어버렸습니다.

50-60센치하는 말 쥐치는 회 맛도 일품이거니와 매운탕을 끓여도 최고로 쳐줍니다.  그걸 말려야만 손바닥 만한

쥐포한마리가 되죠. 누가 그걸 말려서 양념해서 천원에 팔겠습니까?

대부분 싸구려 베트남 고기 여러겹 덧붙여서 두툼하게 만들고 싸구려 양념해서 진짜 쥐포라고 속이는거지요.

문어다리를 좋아하시고 쥐포를 좋아하시면 이왕이면  한쪽에 만원가까이 하는 비싼걸 드시길 권장합니다.

제가 하는 말이 아니라 수입업자나 제조 업자가 저 문어다리 씹는거 보면서 경고해준 말이랍니다.

적어도 새끼들은 문어다리 훈제오징어 오징어채 쥐포 먹이지 말라더군요.


PS : 앞으로 가끔 물고기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데요 
 
      제 글은 제 짧은 지식과 좁은 인간관계속에 나온지라 오류가 있을수 있습니다.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진님에 의해 2011-08-17 07:30:19 불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