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부원금이 얼마인가?
요즘 온라인에서는 이제 할부원금이 적혀 있지 않으면
클릭도 안하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오프라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프에서 감언이설로 한참 쏼라 하는데,
결국 들어보면 A라는 요금제를 쓰면 얼마얼마가 할인이 되시고~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건 말 그대로 '할인'이지 할부원금이 줄어 드는 것은 아닙니다.
할부원금이란, 간단히 말해서 기계 값을 말하죠.
만약에 약정 기간을 못 채우고 해지를 하면
그간 낸 금액을 제외한 모든 기계값을 토해내야 합니다.
약정 기간을 채운다면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요즘 폰도 자주 바꾸는 시대이고
더군다나 제 의지와 관계없이 폰을 바꿔야 하는 경우엔 고객 부담이 크게 되는 거죠.
더군다나 이런 경우 요금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요즘 특히 55 요금제를 많이 미는 경우가 많은데
해비 유저가 아닌 이상 55 요금제는 굳이 필요가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바로 할부원금이 얼마인가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할부원금이 있는 폰은 공짜폰이 아닙니다.
할부원금은 무조건 작은게 좋습니다.
제 경우 모토글램을 구입할 때 할부원금이 0원으로 구입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13만2천원 짜리도 있었는데, 그런건 할부원금만 보고 버리면 되는 조건이겠죠.
2. 약정 기간과 위약금이 얼마인가?
위약금은 할부원금과 다릅니다.
할부원금이 기기값이라면 위약금은 통신사에게 내는 돈이죠.
이 부분은 피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24/17나 12/12 이런 문구를 보는 경우가 많으실텐데,
이것이 바로 약정 기간과 위약금입니다.
24/17은 24개월 약정, 위약금 17만원
12/12는 12개월 약정, 위약금 12만원입니다.
위약금은 하루하루에 따라 일할 계산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즉, 24/17의 경우 12개월이 지나면 8만 5천원이 됩니다.
약정기간과 위약금도 모두 작을수록 좋습니다.
다만, 위약금의 경우엔 약정기간이 줄어들 수록 반비례로 좀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약정 기간이 줄어들 수록 좋습니다.
제 모토글램은 24/17인데, 12/12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그냥 구입했습니다.
한 3개월 정도 지나서 올해 초부터 12/12가 되더군요.
비율로는 24/17이 좋지만 12/12의 경우엔 12개월만 쓰면
단 한푼의 위약금 없이도 바로 해지를 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3. 부가 서비스는 어떤 것인가?
이건 크게 설명할 부분은 아니네요.
부가 서비스는 없으면 없을 수록 좋습니다.
필요하면 제가 신청하면 되니까요.
다만 요금 할일에 꼭 필요한 것들은 안고 가시면 됩니다.
SKT의 경우 더블할인 이런 것들이죠.
4. 기타 금액들은 면제인가?
기타 금액에는 가입비, 채권료, 유심비 등이 있씁니다.
SKT의 경우엔 가입비가 거의 필수이지만
이런 것도 대리점에서 대납을 하는 폰이 많습니다.
채권료가 무료인지도 중요하고 유심비도 확인을 해야죠.
대리점마다 부가적으로 주는 악세사리나 SD카드의 용량이 다를 수도 있으니 꼭 체크 하셔야 합니다.
약간의 용어 설명
요자 삼무 라는 문구를 많이 보셨을텐데
요자는 요금제 자유, 즉 할부원금이 0 원
삼무는 가입비, 채권료, 유심비 무료입니다
예시> 갤럭시 S를 구입할 시.
(광고가 될까봐 짤은 뺏습니다.)
갤스는 공짜폰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할부원금이 83만원대와 62만원대가 있습니다.
무조건 62만원으로 갑니다.
아쉽게도 위약금과 약정기간은 모두 동일하죠.
더 짧은 기간이 있는지 확인하시고, 없다면 다음 스텝으로 갑니다.
대리점들이 대부분 요즘 엉뚱한 부가서비스는 요구를 안합니다.
그래도 꼼꼼이 따져봅니다.
기타 금액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A 대리점에서는 가입비를 직접 내야 하는데
B 대리점은 대리점에서 대납을 해주네요. 우왕굳.
게다가 A 대리점에서는 악세사리가 없는데 B에서는 별 필요는 없어 보여도 이거저거 껴 줍니다.
B 대리점으로 낙점.
할부원금이 있기 때문에 요금제를 신중하게 고릅니다.
요금제의 경우엔 대부분 위로 올라갈 수는 있어도 내려가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5에서 45는 부가되는게 없어도 55에서 45로 가는건 제약이 있는거죠.
기본료와 할부금액, 제가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폰의 금액을 고려할 때
45요금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모자라면 나중에 55로 올리면 되겠죠.
마지막으로, 이미 구매한 사람들의 평을 꼭 들어봅니다.
배송이 늦을 수도 있고, 서비스가 안 좋을 수도 있고, 해피콜이 늦거나 없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폰테크를 하시려면 이보다 10배는 더 공부를 해야하지만
기본적으로 폰을 구입하실 때는 이정도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혹시 누락한거 있음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