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어제 익스의 글 중에 
삼다수 얘기가 있었는데요 ;

제 옵큐로는 도무지 리플이 안 달려서 ㅡㅡ;;;
이제사 함 찌끄려봅니다



전공쪽임에도 불구하고
조리있게 글을 잘 못 쓰므로
일단 싸질러 볼게요








옛날엔 약수라고
뒷산, 아니믄 저 멀리까지가서
물 마니 떠와서들 드셨자나여

뭐 어떤 약수들은
진짜 효험이 있다고도 하고 말이져

설악산에 있는게 오색약수 맞나여? 

저는 요거 함 마셔보고 토할 뻔 했는데
이게 쇠맛이 무지 찐하져 ㅡㅡㅋㅋ

톡톡튀는 탄산이 들어가있는 탄산수들도 있고요



그 약수라는게
긍게로 뭐 지하수인거죠~
위치만 산에 있을 뿐

다른 말로는 샘물~





지하수라는게
보통 강에서 흐르거나 호수에 있는 물이랑 결정적으로 다른게
흐르는 동안 각종 매질 (흙, 암반), 생화학 물질들이랑 반응을 겪게된다는 거에요
 




미네랄 워터라고 많이들 들어보셨겠지만

땅 속에 광물들이 물과 반응해서
지하수에 그것들이 녹아들어가게 되는거죠

어렸을 때 방학 숙제로
피트병에다가 흙 채워넣어서 꾸정물을 깨끗한 물로 만드는 걸 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땅 속에 있는 모래, 흙 등이 지하수에 그런 여과 작용도 하겠지만

땅 속에는 여러 미생물이나 화학 물질들이 있어서
반응을 하면서 물 속 오염물질들을 저감시키는 효과도 있어용

요런거이 지하수가 깨끗해지게 되는 과정인거져




이런 지하수의 또 다른 특징이
그런 흙이나 암반 사이를 흐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흐르는 시간이 무척 길다는 거에요

아무래도 그런 미네랄, 미생물 요런 것들과 반응이 일어날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긴 하겠죠






삼다수가 제주도에서 나오자나여?

제주도는 아시다시피 화산암으로 되있고요

제주도에서는
비가 오면 현무암에 구멍 뽕뽕 뚫려있는 그 공간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서
최종적으로는 바닷가쪽으로 물이 나오게 되는데
한라산 어느 쯤에 깊은 구멍을 뚫어서 채수한게 삼다수일거에용ㅋ





현무암은 특히 구멍이 많아서
그 흐르는 속도가 일반적인 지하수들 보다 상대적으로 무척 빠르게 흐르도록 합니당

그래서 얘들은 물 속에 미네랄 등의 성분들과
많이 반응하지 않고선 채수가 되는거져






미네랄이 많을 수록 전기전도도라는 수치가 높은데
그래서 삼다수는 다른 샘물들에 비하면 굉장히 낮아여

미네랄이 많으면 깨끗하다? 라고 할 순 없는거 같은게
어차피 시중에 샘물이라고 나온 물들이 '먹는 물에 대한 수질기준'을 모조리 다 통과한 것들이구여

각각 미네랄들이 하는 역할도 있으니깐여

앞에서 말했던, 그 영험하다는 오색약수의 경우도 그렇고ㅋ






물 맛을 얘기해보자면,

물의 맛이란 걸 결정하는게
사실 그 물속에 들어가있는 미네랄의 종류랑 함유량일거에요

(철분이 많은 오색약수는 당근 쇠맛이 나져ㅋㅋ)

삼다수는 미네랄이 적은 관계로 좀 밍밍한 편입니다
직접 이것저것 사다가 마셔보시믄 알거에요~





울 나라에서는 "먹는 물 = 샘물" 이런식으로 되있는거 같은데

외국에 가면 뭐 탄산수도 많고, 호수물, 강물, 눈 녹인 물들도 있어요

물병 옆 라벨에 붙은 성분 표시 보믄
스프링 워터가 아닌 이상 나머지들은 죄다 전기전도도가 낮을 겁니다 ㅋ

물이 밍밍하다는 얘기죵 ㅋ





삼다수는 대단히 특별히 깨끗한 물이라기보단
브랜드화에 성공해서 유명해진거라고 봐여 ㅡㅡ


당근 각자의 입맛에 먹는거긴 하지만여ㅋ

다른 브랜드 물이 검사만 제대로 받았다믄
뭐 미네랄 보충도 되고 좋자나여? ,.ㅡ












[이 게시물은 ♡핫초코♡님에 의해 2011-08-20 23:36:42 불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