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보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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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영화보고 왔습니다.
요즘 업무가 많아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퇴근 길에 도저히 그대로 집에 가면
주말 내내 억울해서 기말고사 준비도 못할 것 같아 영화관 행을 결정했습니다.
양 옆에 커플들 끼고서 마더 보는데....
솔직히 마더 스포는 다 알고 본 지라 내용에 대해 딱히 크게 와닿지는 못했는데,
느껴지는 건 오로지 이병우의 음악.
이병우가 음악감독인 줄은 모르고 봤는데,
영화 맨 처음 김혜자의 얼굴을 카메라가 비추며 시작된 기타 선율.
그 순간 이병우라는 걸 깨달았죠.
이병우가 음악감독 한 거 치고는 음악의 비중이 적기는 했지만 역시나 좋았습니다.
이게 슬픈 건지 평화로운 건지 구분이 안 되는 음악인데,
그게 오히려 영화랑 잘 맞았다고나 할까요.
나중에 OST나 살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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