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가 양 도시 발전을 위해 행정구역을 하나로 합치기로 합의한 가운데 '광역시급' 통합이 추진된다.

이대엽 성남시장과 김황식 하남시장은 19일 오전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도시 간 통합 합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인구 98만2000명인 성남시(면적 142㎢)와 14만3000명인 하남시(93㎢)가 합쳐지면 인구 112만5000명에 면적은 235㎢가 되며, 여기에 판교신도시(8만7000명) 입주와 하남 보금자리주택사업(4만명)이 완료되면 울산광역시 인구(110만명)보다 많은 124만2000명에 육박하게 된다.

광역시급 도시가 되면 자체적인 도시계획권을 갖고 연간 1000억원의 도비를 내지 않아도 돼 행정의 효율성과 재정자립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성남시는 기대하고 있다. 하남시 역시 낮은 재정자립도가 향상돼 도시가 발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시장과 김 시장은 정부의 행정조직 개편과 관련해 지난달부터 상호발전을 위한 통합 논의를 해오다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발적으로 통합하는 지역부터 획기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하자 지난 17일 서둘러 통합에 합의했다.

성남-하남시 통합은 주민투표 또는 의회 의결 절차와 행정안전부 허가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그러나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중앙행정기관의 장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모두 추진 주체가 될 수 있지만 가장 큰 변수는 해당 지역 주민 여론이다.

지방자치법 4조에는 지자체를 합칠 때나 그 명칭과 구역을 변경할 때 지방의회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물론 행정안전부 장관이 통합대상 시ㆍ군에 주민투표를 요구해 통합을 추진할 수 있다. 이때 주민투표 결과는 강제이행 의무가 없는 의견수렴 절차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부가 자율적인 통합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데다 주민들이 집단 반발할 경우 실제 통합은 어려울 수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경우 1994년과 2005년 통합 주민투표 결과 청원군에서 반대의견이 많이 나와 여지껏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합 지자체의 소재지와 명칭이 적지 않게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성남시와 하남시가 통합할 경우 지리적으로 보면 새 청사 위치는 중간 지점인 위례신도시가 가장 적합하다.

두 지역 주민들 간 통합 시청사 유치 경쟁이 예상되며, 성남시가 올해 말 완공예정으로 짓고 있는 새 청사 활용문제도 고민거리다.

또 성남시와 하남시 지명을 놓고 기존 주민들 간 자존심 다툼이 예상된다. 또 분당ㆍ판교ㆍ위례신도시 입주민들까지 가세할 경우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와 하남시의 경우 행정구역상 인접해 있지만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모두 서울과 광주를 거쳐야 하는 데다 생활권이 달라 문화적 통합을 이루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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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요
에전부터 광주하고 하남 합친다는 소리가  들렷는데
제 마누라 고향이 성남인데
성남이 무슨 고양이나 용인같이 시로 승격된지 한 10년된 도시도 아니고
광주까지 합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