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 분향소 설치 날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추모객들이

덕수궁 분향소를 찾으셨더군요.


추모객 줄이 덕수궁부터 정동 지나 서대문까지...


결국 5시간 기다려서

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꽃을 올려놓고 절을 했네요.


기다린 시간에 비해 턱없이 짧은 추모 시간이었지만

생전에 더 많이 고인을 믿어주고

더 많이 고인에게 힘을 보태드리지 못한 제 마음의 짐을

아주 조금, 아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후에 이러면 무슨 소용이 있나 싶기도 했지만,

이제 고인이 그렇게 만들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남은 저의 몫이겠지요.


한마디 불평없이 질서있게

5시간을 꼬박 기다려서 조문하는 추모객들도 대단했지만,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자원봉사하는 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고 고맙더군요,


잠시 눈 붙이고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상태에 글을 써서

글이 두서없을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늦잠 자서 득템은 실패할 것 같다는... 엉엉엉..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