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똥꼬가 썩어갈때즘
아니 이미 변기가 막힐때즘
이미 모든건 정해진거였다

똥고가 똥고인가
아님 이 똥꼬를 낳은 나의 내장속인가

이 내장속에 남아있는건
열정인가 아님 분노인가
아님 어느 드라마에 나왔던 말처럼
체스와 장기처럼
그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말뿐인가

우린 체스의 장기도 아니고
장기의 그 장기도 아니고
또 그 장기속에 그 장기를 말하는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똥고가 똥고를 썩게 만들수 없지 않은가
이건 똥고의 문제일수도있고
아님 그놈의 똥꼬가 다른 똥꼬도 낳을수 있다

분노에 찬 똥고도
아님 그 분노를 삼킨 똥고도

아니면 그 분노에 대항한 추악한 그것들도
난 똥고를 믿고 살련다
그냥 이래도 저래도 난 믿고 살련다

딴지일보 오랜만에 읽었다
실로 대게 엄청나게 오랜만에 읽어보았다

많은 텍스트 속에
남은 그들의 한마디는

"행동하라"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