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지간한 털 달린 짐승들은 다 좋아합니다.
길 가다가도 길고양이, 길개(응...) 들 지나갈경우 쪼그리고 앉아서 이리와봥 이리와봥~ 하면서 유혹을 합니다. 혐오생명체롤 꼽히는 쥐도 지나가다 보이면 그 근처에 앉아서 나와랑 나와랑 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본체만체... 그나마 어린것들이 반응 좀 해주더군요.
 
한번은 길야옹이를 유혹했더니 저에게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저에게 쓱 다가오더니 오른발을 들더라구요. 아 악수하자는거구나 악수하자하고 손을 앞으로 내미니 솨와악~ 하더니 도도히 지 갈길 가구 손에는 할퀴어서 피가 졸졸 ㅠㅠ

뭐 암튼 동물 좋아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싫어하게 된 동물이 있습니다. 생긴것도 그 정도면 귀엽게 생기고, 하는짓도 귀엽고, 결정적으로 만화도 있어서 많이 친숙하더라구요.

그런데 요새는 정말 꼴보기 싫을 정도네요. 혹시라도 인터넷이나 티비에 나오면 거북하더라구요. 애효 왤케 싫어진건지... 제가 정상일까요??
그 동물은 요렇습니다.

불테리어... 불테리어야 미안행~~~ 니가 그냥 미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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