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 이 글은 본격 보쌈선생 저격글입니다

오늘은 전당대회 날은 아니었지만
맡은 임무가 있어 양재역으로 갔어요

다음주에 예정되어 있는 울므당 코코샤넬 단관..
영화표를 찬조받기로 했는데

정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ㄱ양과 a양은 시간이 안 된다고 해서
ㅈ양과 제가 ㄱㅍㅇ님을 찾아뵙고
조공을 드리고, 표를 받기로 한 거지요

ㅈ양과 제가 약속시간인 7시반에 정확히 만나서
얘기를 좀 나누고 있자니 10분쯤 후에 그 분이 오셨어요

그 분은 닉네임이 복잡해서 이니셜을 쓸 수가 없는
108번뇌? 무슨 닉네임...을 가지신 유저와
야구 연습을 마치고 함께 오셨어요

ㅈ양과 저는 ㄱㅍㅇ님이 누군가와 같이 오신다고 할 때
그 분 영혼의 반쪽이신 ㅎㅇㅇㄴㄹ님이실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분과 오셔서 의아했어요

암튼 네 명은 바로 근처에 있는 칙힌집에 갔습니다

칙힌과 맥주를 시키고
ㅈ양이 가져온 조공을 바치고
대화를 나눴어요

한참 얘기를 하다 보니
함께 오신 유저분과 ㅎㅇㅇㄴㄹ님은 공통점이 있었어요

물론 원조 후멘의 포스에 비할 건 아니지만
조금만 노력하시면 2인자 정도는 간단히 등극하실 수 있을
그런 포텐을 가진 분이셨던 거지요 -_-

그래서 저는 얼마 전부터 제기해 왔던 
ㅎㅇㅇㄴㄹ효과라는 가설의 이름을
ㄱㅍㅇ전략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일종의 후광효과 같은 건데,
 멘트가 후진 분들과 함께 있으면 
 상대적으로 훈남으로 인식된다는 가설이에요)

ㄱㅍㅇ님은 ㅎㅇㅇㄴㄹ효과를 인정하시면서도
절대 본인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며
그 분의 멘트가 후진 것을 내가 어쩌겠나? 라고 말씀하셨어요

암튼 칙힌은 맛이 있었고
다들 쉴새없이 야구 얘기를 하시는 와중에
7, 8위팀 팬분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어쩐지 오늘도 롯데는 지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여유로운 마음이 들더군요

(한화 파이팅! 내일도 힘내주세요~)

10시경까지 맛있게 칙힌을 먹고
가뿐한 마음으로 헤어졌는데

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까
오늘이 저와 김키티군의 공식 1주년....

그러나 김키티군은 오늘 회사에서
밤새 동영상 제작 작업을 해야할 뿐이고

저는

매의 눈으로 제 팔근육을 칭찬해주신 ㄱㅍㅇ님과
(여자가 그렇게 갈라지기 쉽지 않다는 말씀 고맙습니다
 윗쪽 팔도 걷어서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참았네요)

임창용을 좋아하는 이유가
다리가 길고 엉덩이가 예뻐서인 몸매 덕후 108 어쩌구..님과

핑크색 아이템 몇 개 갖고 있다고
나보고 조정훈이라고 한 ㅈ양.....

이렇게 3인의 공덕후와 함께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네요

와하하

ㄱㅍㅇ님~ 저희 단관 잘 할게요
고맙습니다~

후기 끝.

p.s. 아래는 핑크색 소지품들  인증
저 도시바 NB200 핑키;;;도 살 거예요~

그치만 난 속옷은 핑크색 안 입...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