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터진 일이군요.

20년도 넘게 알고 지내던 써클후배가 한명 있었죠. 그것도 여성이었고, 문과대학을 졸업한 엘리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위도 적극적으로 한건 없었지만 소극적으로라도 같이 했었고, 문학소녀출신이라 다들 괜찮게 생각하던 후배였었고 써클 선배랑 결혼해서 사는 애였는데,

수년전부터 도서대여점을 몇개 내고, 잘된다고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투자하라고 아는 선후배를 엮고, 그러면서 결국 몇십억원을 사기치고 구속되었었습니다.

수십년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 거의 모두 많게는 수억원을 떼이게 되었죠.

선후배 모두 패닉에 빠지게 되었죠. 도저히 사기칠수 없다고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죠. 친하게 지내던 동기들, 형제와도 같던 선후배들, 인간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참 모를 정도가 되었죠.

결론은 인간은 늘 변화하는 존재이고,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단 한명의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만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