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입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야구부가 있었습니다.

과거 해태시절 고등학생같은 얼굴로 한국시리즈 승리를 따냈던 투수가 선배였습니다.

네, 오늘로 10주기를 맞은 김상진 선수가 다녔던 고등학교를 저도 다녔습니다.

그 이전에는 다른 선배님이 계셨습니다.

피를 흘리며 친구에 기대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아있는 분이요.

사실 두 분 다 직접 뵌 적은 없네요. 그저 6월이 되면 거의 모든 수업시간마다 선생님들께서 아련한 듯이 이야기를 해주신 것 밖에는요.



오늘도 일찍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급한 성격에 꼭 경험해보고 싶어서 다니는 곳이 절대로 정치적인 중립이 허용이 안 되는 곳이거든요.

뭐 한달쯤 일하고 나서부터는 알바라는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만,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열대야가 심해질때쯤, 시원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궁시렁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