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였던가, 뒤늦게 이승환의 무적전설이라는 라이브 앨범을 들었습니다.

그때 처음 들은 '세월이 가면'이라는 노래는 이후로 몇 년동안 즐겨부르는 곡이 되었습니다.

사실 달달한 멜로디에 무난한 노래입니다만 제가 이 노래를 좋아했던건 그 가사 때문이었습니다.

누구나 한두번쯤은 가슴에 품고있을 옛 사랑에게 세월이 흐르더라도 한때 밤을 잊을 정도로 그리워했던 기억만은 추억해주기를 바란다는

너무나 솔직하지만 가슴에 와닿는 그 가사가 참 좋았습니다.

평균연령이 유난히 높은 것같은(.....) 이곳 베팍유저분들도 사랑한 기억들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지나간 사랑에 대해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찰나의 순간이나마 아름다웠던 추억을

잊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는게 아닐까요.





라는 뻘생각이 술기운에 마구 드는 밤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