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danzi.com/articles/article_view.asp?installment_id=267&article_id=4637


오늘 읽게 된 글입니다.

전공이 '정치'인데다 아직도 철 없이 '정치'를 향해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전라도라는 원죄'를 지고 태어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 앞에서는 객관이라는 자기최면을 걸고 오히려 박하게 DJ를 평가하는 편입니다.

"잊고 있었는데 너도 전라도 사람이긴 하구나."

라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제 자신이 무언가로 규정되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특별히 당한 것도 없이 피해의식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르겠구요.

다만 어릴적 서울 한 복판에서 아버지에게 노태우는 나쁜 놈이 맞냐고 물었다가

조용히 제 입을 막고 길을 재촉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요즘도 어른거리긴 합니다.

위 글에 나오는 것처럼 다른 지역 사람을 탓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부디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상식이 통하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PS. 당신이 꿈꾸던 세상이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앞으로 3년은 제자리일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사시고 좋은 세상 보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