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넘이 게임이 넘 하고싶다기에 잠시 피시방에 갔었드랬져

한참 컨트롤에 집중하면서 게임유닛과 자아의 결합을 시도하는도중

어디선가 흘러오는 라면향기...

친구넘이 뭐먹을래 하기에 평소 제 취향대로 새우탕만 빼고 암거나라고

무심코 대답을 했었드랬져

잠시후 나에게 온 그거슨 이름도 생소한 치즈볶이...

'이게 뭐냐?'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너 뭐먹을래?'

'그럼 나도 새로나온거 한번 먹어보지'

친구넘이 저한테 뭐 사주고 이렇게 미안해하는 모습 10년만에 처음보는듯했네혀

하긴 제가 생각해도 많이 미안해해야할듯 싶었드랬져

친구야 아무리 아무거나라고 했어도 담부터는 적당히 알아서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