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글을 쓸 자격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감히 용기를 내어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베팍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할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여기가 불펜이나 다른 여타 자유게시판 처럼 완전 오픈된 사이트인지  아니면 친목 도모를 주 목적으로 하는 사이트 인지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현재 베팍 유저분들은 온오프상에서 친목이 두터우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오고가는 댓글들을 보면 따뜻한 정이 오고 가는걸 잘 알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글들이 신입유저들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면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친목성 글들이 나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초기 엠팍 불펜을 아시는 분들은 베팍과 그때의 불펜이 정말 비슷하다는걸 알수 있으실겁니다.. 오프모임이 덜 활성화 된게 차이점이지요.. 아마도 엠팍에서 있었던 일들이 베팍에서도 있을수 있을겁니다..

만일 베팍이 엠팍처럼 오픈된 사이트를 추구한다면 신규유저들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열어주는것이 바람직할겁니다.. 그러려면 과도한 친목도모성 글들이 오고가는건 도움이 안될테죠..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친목도모성 글이 나쁘다는게 절대 아닙니다.. )

베팍이 기존 유저들과 또 비슷한 성향의 신입유저들을 위한 사이트를 추구한다면 현재의 모습으로도 무리가 없을듯 합니다..

오늘 호치밍님과 너부리님의 일은 안타까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베팍이 점점 커나가면서 이런일들이 많이 일어나게 될겁니다.. 그럴 때 오늘같이 친분에 영향을 받은 여론(제생각엔 그렇습니다)이 형성된다면 더 큰 분란이 생길것 같습니다..

누구를 탓하거나 나쁘다고 지적하고자 이 글을 쓰는게 아님을 알아주세요.. 베팍분들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음에 감히 제 생각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