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 신나게 챙겨보는 드라마 중 하나가 바로 '공부의 신'입니다.

챙겨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위 말하는 똥통 학교의 그것도 전교 꼴찌 학생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인 천하대에 가기 위해 특별반을 구성해서
강석호 변호사라는 멘토의 지도 하에 과목별 최정예 선생님들로부터
지도를 받는 과정에서의 희로애락을 그리는 드라마네요.

우선 이 드라마를 보면서 예전 제 고3시절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무려 10년도 훨씬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입시와 줄세우기와 씨름하고 있구나 하는 씁쓸함이 남습니다.

암튼, 이제 수능을 앞두고 있는 우리 특별반 아이들이
과연 천하대에 진학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물론 결론은 작가마음이겠지요.

천하대에 만약 간다면 소위 꼴찌들에게도 희망을 줌과 동시에
꾸준히 노력하여 최선을 다한다면 아무리 멀어보이는 꿈이더라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던져줄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고2까지는 공부와 담쌓고 지내도 고3부터 죽어라고 하면
소위 명문대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안겨주게 되어
수많은 수험생들이 나태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원작의 결론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개인적으로는 천하대 진학이 실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결과가 아닌 과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얻은 것과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큰 성과물이라는
결론으로 다다르지 않을까요?^^

암튼... 기대 반 걱정 반 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