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딸 아이가 보고 싶다고 졸라대서 제 취향은 아니지만, 보러갔네요.




내용은 잘 알려진바와 같이 교도소 여죄수들이 합창단을 결성하여 스스로의 영혼의 구제를 받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에피소드와 갈등 그리고 편견에의 좌절 등.




(아래는 스포있음.  그러나 별거 아님)

범죄자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기 위한 죄수들의 죄명이 대부분 우발적인 살인, 복수, 생계형범죄 등... 

김윤진은 태아를 지키기 위하여 폭력 남편을 우발적으로 과실살해하는 것으로 나오고,

강예원은 의붓아버지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하다가 역시 성폭행 하려는 계부를 우발적으로 과실살해하는 것으로...

나문희는 잘나가는 음대교수였다가, 남편이 자기 후배랑 바람 피는 것을 확인하고는 차로 받아버리며 쓰러진 남편을 후진으로 다시 갈아...




즉 중요한 극중 인물 세명 모두, 남자들의 폭력에 저항하다가 희생된 인물들로 나옵니다.   즉 원래 선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여기에서 조금 미스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작가였으면, 정말 나쁜여성 범죄인이 독기를 계속 품고 있다가 음악으로 치유되는 과정을 넣었을텐데, 감독이 편한 길을 가네요.  뭐 암튼...





주인공들의 인생사를 보면 알겠지만 딱 이영화 신파입니다.


배우들이 시도 때도 없이 징징 짭니다.   억울해서 짜고, 기뻐서 짜고, 슬퍼서 짜고....




그리고 멜치도 짜고, 민지도 짜고, 내 옆자리 처자는 통곡을 하고, 내 뒷자리 남자는 꺼이꺼이 하고.....


이거 뭐 다들 감수성 예민한 사람들만 영화보러 온건지.....  왜 이리 다들 울고 있는지...


제 뒷자리에 앉았던 한 처자는 같이 온 남친에게 영화다 끝나고 나서 "내가 이럴까봐 이 영화 안 본다고 했잖아.."  라고 짜증 내면서 울더라구요...




스토리?   뻔한 줄거리.

연기자들의 연기?  So So

감동적?   감동적이거나 하지는 않는데 그냥 실컷 울수 있음 (특히 여성 관객은 대부분 울 준비하시길...)

19금?   전혀 없음.


최종평가 :  여친이랑 정서적 동감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신파극 싫다면 적극 반대 입니다.







가장 인상이 남는 장면 : 강예원이 독방에 갇혀서 쓸쓸하게 "솔베이지의 노래"를 부르던 장면.    청량한 그 쓸쓸한 음색이 오랜 여운을 남기더이다.













그리고 모르던 여배우의 발견.

교도원 공경희 경위로 나오던  "이다희"  라는 배우. 












저는 처음 이 처자가  스포트라이트에 나온 "조윤희" 인줄 알았습니다.



 
<이 사진은 조윤희>






그런데 확인해보니 이다희 라는군요.  그런데 똑 같이 생겼어요.



<이 사진은 이다희>






같은 원장님의 첨단 기술의 혜택을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두 사람 똑같아 보이네요..


다만 이다희 양이 좀 더 젖문가의 소질을 보여준다는 정도..


 



이다희 라는 이 처자 하드웨어가 아주 훌륭해서, 주목해 보기로 했음.   이상 끝.




추신 : 정모 준비하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