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오리쌀을 주문했다.
6KG을 주문했더니 저렇게 3KG으로 나뉘어서 두박스가 왔다.

포장을 열어보니 1KG짜리로 3봉지가 들어있다.
박스를 연 순간 포장에 캐리커쳐로 있는 고 노무현 전대통령을 보니 다시금 마음 한구석이 짠하다.
크기비교를 위해 블랙베리를 살짝 올려두었다.

뒷면에는 도정일이 찍혀져 있다. 2009년 12월 2일 바로 엊그제네.

포장을 뜯고 쌀을 보았다.
조명이 시원치 않아 제대로 쌀의 윤기를 표현해 주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추수하고 도정한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쌀의 윤기가 그대로 살아있다.
그리고 쌀을 씻을 때 쉽게 가루같은게 생기지도 않았으며 또한 으스러지지도 않았다.
원래 보리, 현미, 찹쌀 그리고 수수를 섞어 먹는데 이번에는 봉하오리쌀의 맛을 그대로 느껴보기 위해 아무 것도 섞지 않고 봉하오리쌀로만 밥을 지어보았다.

짜잔!!
역시 시원찮은 조명으로 인해 자르르하게 흐르는 밥의 윤기를 그대로 표현해내지 못했다.
탱글탱글한 밥알의 형태가 그대로 살아있다.
한입떠서 먹어보니 오! 맛있다.
쫀득한 맛도 느껴지고 암튼 갓 추수한 쌀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그대로 살아있다. 저질 문장력이라 맛을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한편으론 압력밥솥이 아닌 전기밥솥에 해서 참맛을 더 이끌어내지 못했을 지도 모르지만 전기밥솥으로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

쌀밥 한 그릇과 깻잎 그리고 시래기된장조림만으로 밥 한 그릇을 뚝딱했다.
솔직히 밥만으로도 달달하니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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