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베타테스트 중인 스타크레프트2, 저도 게이머의 피가 넘처 흐르기 때문에 역시나 안해 볼 수 없더군요.


뭐, 예전부터 블리자드 게임을 플레이하는것은 그닥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전 게임업계쪽 종사자의 위력? ㅋ) 클라이언트를 받고 플레이 가능한 계정으로 몇판 진행 해 봤습니다.


음...쭉 생각해오던거지만...그야말로 이번 블리자드는 완전히 노리고 만든 게임이란게 확 느끼지더군요.


시스템적으로 새로운 맛은 전혀라고 할 만큼 없습니다. 오히려 십수년간 갈고 닦은 블리자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의 정수를 가감없이 그대로 녹아들어간 게임이 스타2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진화의 끝을 보여주고 있지요.


간단하게 스타2나 워3을 하면서 불편하다고 느껴진 인터페이스나 UI, 베틀넷 환경을 그야말로 불만은 가질레야 가질 수 없게끔 유저들이 꿈꾸는 환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불만이 없을수야 없겠습니다만은...일단 게임을 즐기는 내내 '와~ 편하다'라는 느낌을 물씬 받을 정도는 충분히 됩니다.


손이 느려도,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잘 몰라도, 다량의 유닛을 컨트롤 기똥차게 하고 싶어도 그런걸 최대한 시스템적으로 잡아주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기존의 RTS에서 항상 추구하고 싶었던 그런 편리함이 잘 녹아들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뭐, 한국말로 대답하는 저그가 아직 어색 할 수도 있으며('강민이 고자랍니다.' 드립은 정말 최고 ㅋㅋ) 기존의 스타1과 달라진게 도대체 뭐냐? 라고 반박한다면...그분들께는 애초에 반박의 컨셉을 잘못 잡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확실히 스타2는 블리자드가 스타판을 20년 연장시키기 위한 불로장생의 영약...쯤으로 생각하시면 딱 맞을듯 싶네요. 그리고 이 시도는 거의 90%이상으로 적중 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고작 스타1만큼 재미있는 게임 입니다. 스타1의 그 이상도 보여주지 못하지만 절대로 그 이하도 아닌...


P.S :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프로토스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