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존재감 1G도 안되는 눈팅전문유저 리얼블룹니다. ^^

다니고 있는 직장과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근 8개월동안이나 항상 지나치고 말았던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농구경기를 어제가 되어서야 보러 갔었습니다.


옛날옛날 어릴적에 당대의 농구스타였던 "박찬숙"선수의 지방경기를 보러간 이후 정말 첨으로 경기를 직관했네요...;;

체육관 시설도 예전 제가 갔던 지방경기장과는 달리 최신 시설을 자랑하고 있더군요...(사실은 좋은 시설물에 살짝 쫄았습니다...;;)

운동경기 보는것을 좋아라는 하지만 직관은 별로 즐기지 않았던터라 사실은 계획에 없었던 관람이었었지만,

치어리더 언냐들도 보고 멋진 경기 모습도 보고나니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가족들과 함께간 관계로 치어리더 언냐들을 자세히 살펴볼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모든 직장인들 마찬가지겠지만, 이러저러한 사유로 약간 늦게 입장을해서 자리를 잡고 앉으니 2쿼터가 시작한 다음이었습니다.

제 고향과 같은 연고를 가진 KCC의 응원석인 원정응원석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관람 시작!

경기 내용은 1점이라도 KCC가 앞서는 그리고 최대 9점까지도 앞서 나가는 상황이어서 저로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였네요...


부상으로 빠진 하승진의 공백을 강은식선수가 메워주었지만, 전랜의 서장훈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결국 5반칙 퇴장까지...

강병현 선수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 아이반 존슨은 외국인이었지만 상당히 믿음직스럽더군요... 경기력도 뛰어났지만, 동료인 전태풍이

드라이브인 할 때 전랜의  빌 홀(?)이 발을 걸었을때 몸싸움까지 불사할것같은 강한 몸동작을 해주었네요... 동료를 생각할 줄 아는 선수는

언제나 멋있네요...^^ 또다른 외국인 선수인 레더는 이 경기에선 영 시원챦아 보였습니다. 외곽슛이 특기인 모양인데 1:1 상황의

미들슛을 계속 놓치니깐 허 감독이 빼버리더군요... 마지막으로 전태풍은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안정된 볼배급을 해주었고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상대방의 수비를 곤란하게 하더라구요... 마지막에 다친 발목을 무릎쓰고 드라이브인 하다가 공격자 파울로 파울아웃이

되는 순간까지 정말 열심히 뒨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경기 내용은 2쿼터 마지막 버저비터로 1초 정도 전랜이 앞선걸 빼놓고는 그리고 경기 종료 2.4초전 역전골을 한번 넣은것을 빼 놓고는

전랜이 앞선 시간이 없을 정도로 KCC가 장악한 경기였습니다.(물론 응원팀이 있는 관계로 주관이 대단히 강한...;;)


마지막 강병현의 버저비터가 터지지 않았다면 KCC가 상당히 아픈 경기가 될 뻔 했지요...

경기 내용이야 보도를 보면 훨씬 정확하고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원정응원단에 대한 홈팀의 차별은 원래 그런건가요?

각종 선물을 작전타임때마다 나누어주는데 원정팀 근처로는 아예 오지도 않더군요...

함께간 마눌이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한참을 투덜거렸다는...ㅎㅎㅎ

제 생각도 원정응원단도 돈내고 들어오고 구단수입으로 잡히는건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네요...



이상 허접한 직관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