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샾이란?
샾이란 말이 일반인은 물론 노조 조합원에게도 낯선 용어입니다.
쉽게 노동조합 조직 형태를 정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Union Shop    유니온 숍 영문 : Union Shop 사내의 모든 근로자가 반드시 노조에 가입하도록 하는 노조가입 강제제도이다. 신규 입사자는 물론 비조합원도 노조에 가입해야 하며 근로자 가 노조를 탈퇴할 경우 회사는 그 근로자를 반드시 해고해야 한다. 일단 채용된 사람은 일정기간 안에 조합에 가입하지 않으면 해고 당하고 또 제명 혹은 탈퇴 등에 의하여 조합원 자격을 상실한 사람도 해고 되는 협정이다.     유니온 샾은 일단 해당 직장에 취업한 모든 사람은 노동조합에 가입하여야 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취업한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을 하지 않거나, 가입을 하였으나 그후 자진탈퇴하거나, 제명이 된 경우에는 회사에서도 퇴직하여야 하는 규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니온샾을 조건을 갖춘 경우에 한하여 부분적으로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즉, 종업원 과반수가 가입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해당 노동조합을 가입대상으로 한 유니온샾 규정을 둘 수 있으며, 이 경우 원래 유니온샾 규정과 달리 제명이 된 경우에는 퇴직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진탈퇴, 임의미가입등에는 유니온샾 규정이 적용되어 퇴직해야 합니다) 유니온샾 규정은 가입을 해야하는 노동조합이 정해져 있으므로, 복수 노조 설립이 허용되는 경우에는 기존 노조의 기득권이 형성되어 기업내 노조간 형평성을 도모할 수 없고, 개인의 단체가입이 강제됨으로써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가 침해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반면, 유니온샾 제도는 노동조합의 단결력을 공고히 할 수 있고, 이른바 무임승차자를 방지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샾에는 크게 유니온샾과 오픈샾이 있습니다.

오픈샾은 조합에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만 가입하는 제도입니다.

반면, 유니온샾은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조합원이 되고, 근무하는 사원은 모두 조합원이 되어야 하는 제도입니다. 나아가 입사하면서 조합 가입을 하지 않는다든지, 또는 조합을 탈퇴하면 노조가 회사에 해고를 요구할 수 있고, 만약 요구를 한다면 회사는 30일 이내에 탈퇴한 사람을 해고시켜야 합니다.

유니온샾은 노동조합 결속력을 살리는 데 강력한 제도입니다.
노동조합이 자본과의 투쟁 속에서 발전해왔다는 측면에서 유니온샾 제도는 선배 노동자들의 투쟁의 결과입니다.

또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노동조합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기 위해 깡패나 자유당 시절 어용노조를 하던 사람들을 대거 끌어 모아 조직형태로는 강력한 산별노조와 유니온샾을 채택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강력한 산별노조와 유니온샾은 우리 노동자들과 노동운동을 통제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우리 버스 노동조합이 일반적으로 어용노조이면서 유니온샾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박정희가 만들어 놓은 자본의 개 노릇을 하는 어용노조의 살아 있는 화석입니다.

이제 유니온샾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역사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사업장별 복수노조 전면 허용은 유니온샾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니온샾의 부정, 복수노조의 허용은 우리 버스처럼 어용노조가 판을 치고, 어용노조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곳에서는 유리하겠지만, 그 반대로 금속노조나 공공노조처럼 민주노조가 강력한 곳에서는 불리한 제도라 할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유니온샾 제도 아래서 조합 탈퇴를 하면 해고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합에서 제명당했을 땐 해고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