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성격이 온순해서 벌레조차 잘 못잡을 정도였지요.



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농장을 운영하면서 동물들의 우성인자-열성인자들을 체험하게 되지요.



그리고 평범한 여인과 결혼을 합니다.



이듬해엔 어여쁜 딸을 낳지요.



이 딸을 너무너무 사랑했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자신의 운명이 어떻게 요동칠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던와중 조국이 전쟁의 소용돌이 빠지게 됩니다.

그도 가족을 고향에 두고 참전을 하게됩니다. 파리 한마리, 모기 한마리도 잘 못잡던 그가 말이죠.




그리고 한 남자를 만납니다. 대단한 웅변가였고 강력한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 남자에게 매료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그가 만든 정당에도 적극가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성도 바뀌고 말죠...



그가 전쟁통에 만난 인물은 바로 아돌프 히틀러였습니다.
히틀러로 부터 신뢰를 받은 그는 출세가도를 달립니다.









그러나 결국 제3제국의 몰락과 함께 그는 가족을 두고 자살을 합니다. 청산가리를 먹고 말이죠...



그가 히틀러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가족과 행복하게 일생을 살았을까요?
지난번 불펜에 올려주신 <몰락>이란 영화를 보고 잡생각이 나봐서 인터넷에서 하인리히 히믈러 사진 가져다가 짜깁기 해봤습니다.
평범했던 가장이 살인마가 되어버리는 것도 인간이 내면이 다양해서 생기는 현상 중 하나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렇게 이쁜딸과 함께 조용히 행복하게 살 것이지 왜 나찌같은데 가입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