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효.

듣보잡 유저 미스옹입니다.

학원 끝나고 고시원 와서,,,,잠깐 1층 식당에서 물 한잔 마시는데 늦은 밤에 총무가 형광등을 갈면서 어떤 처자와 애기하더군효.

나와서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한 처자가 택배 박스 앞에두고 기다리고 있데요.

계단 올라가다가 뒤돌아 보면서

'짐 들어드릴까효?'

'네? 아,,,,"

"짐 들어드릴까효 말까효 괜찮타면 그냥 올라갑니다'

'아 고마워요~ 총무님이 싫어하시는거 같아요^^'

계단을 올라가면서 처자가 묻더군효

'혹시 P학원 다니세효?'

'아니,,,,절 어떻게 아시나요?' (전 처음 보는 분,,,)

'자습실에서 뵌 것 같고 수업시간에도 본 것 같고,,,,'

알고보니 수업 하나 같이 듣더군요.

방앞에 짐을 내려다주니

'누룽지 드시겠어효?' 하면서 박스를 풀길래 가방에서 커터칼 꺼내 박스를 뜯어주었죠.

집에서 보내준거라면서 누룽지(과자) 포테토칩 맛밤봉지를 이만큼 싸주더군효.

다음에 수업시간에 만나면 인사하기로 했는데.

음,,,,저 공부만 하면서 조용히 사는 듣보잡일뿐인데,,,제 얼굴을 어찌 알까효,,,

순수하게 짐만 들어주었는데 과자도 생기고 좋네효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