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랑스런 여친님과 함께 보러 갔습니다. (밑에 더 레슬러 보신 분께는 죄송;;)


일단 300의 감독 답게...영상미는 상당합니다. 그래도 300보다는 힘을 좀 뺀 듯하지만...시종일관 어두운 배경임에도 가독률이 상당히 좋더군요...IMAX에서 봐서 그런가...화질도 엄청 좋았습니다.


그리고 원작을 안보신 분이라면...초중반 까지는 상당히 루즈하게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160분이 넘는 장편인지라...저는 원작 코믹스를 보고 다시 영화를 보니 이해 안되던 부분도 확 이해가 되더군요.


후반에는 전개도 상당히 빨라지면서...결말도 원작에 충실하게 잘 뽑아 냈습니다. (몇몇 장면은 삭제됬지만 ㅎㅎ) 원작의 장면들도 상당히 잘 살렸더군요. 책과 마찬가지로 보고나서 많은걸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정말로 이념과 영웅...그리고 인간에 대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명작을 영화로 잘 표현했습니다. 영화도 보시고 원작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나름 히어로물 메니아라 진짜 미친듯이 빠져들면서 봤네요. 대충 객관적인 느낌의 평가를 주자면 아이언맨보다는 좋지만 다크나이트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느낌? (히스레져가 넘 쩔었다는;;)


단점이라면 평범한 히어로물에서 보이는 스팩타클한 액션 수준은 안나옵니다. 감독이 감독이니만큼 전투씬 하나는 볼만하지만...히어로의 강력함은 배트맨만도 못한 애들이 끼리끼리 노니...한명 빼구요 ㅎㅎ (한명은 뭐 티어급 강력함이니 ㅡ,.ㅡ)


오히려 히어로물을 빙자한 스릴러물? 정도로 생각하심 편할듯 더 이상은 스포가 들어갈듯 해서 말은 못하겠네요.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원작을 안보시고 보시는 분들은 크게 와닫지 않는 내용이지 않을까하는 우려심도 듭니다.


아, 마지막으로 300만큼 잔인하고 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