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이 책에 대해 이미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류에 맞추어진 책이라 언론의 주목과 많은 분들의 서평이 이루어졌지요.  
(무려 한미 동시출간이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은 광고에 가까운 글들이라 좀 아쉽지만요.

제 개인적 평가로는 그렇게까지 찬양을 받을만한 책은 아닙니다.

글의 구성자체가 여러 저널들에 있는 글들의 모음집이라 학문적 깊이나 방법론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여러 저자의 글이기에 금융문제에 대해 일관성이 있는 관점을 보여주지도 못하지요.

그러나 이러한 단점의 한편으로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금융에 대해 지식이 모자랍니다. 

이론은 물론 구체적인 사실들에 대해서도 참으로 무지하지요. 

이 글은 많은 부분을 신문 사설에 할당함으로써 저와 같이 배경지식이 모자란 사람들이 궁금해 하던 질문들에 구체적인 대답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왜 무디스는 금융위기의 책임을 추궁 받고, 소송까지 당하는 것일까?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 과정은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것인가? 와 같은 구체적 질문들이지요.

패닉이후라는 책은 이 분야를 전공을 하셨거나, 관련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모자란 책이겠지만,

저와 같이 이분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시는 초보에게는 좋은 소개서가 되어 주었습니다.
 
역시 글이 토막이 나있으니 앞에 내용을 이해못해도 다음 부분 읽은데 지장이 없고,

지하철에서 한 꼭지씩 편히 읽을수 있어 더욱 맘에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덧글.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라 나중에 쓰려던 소개글이었는데, 여러분에 환대에 급히 글 한편 남겨봅니다. 

         모자라도 부디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