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다리길이를 잴 기회가 생기더군요.

결과를 보고나서 충격에 휩싸여 닉네임 회색곰에서 닥스훈트로 변경합니다.

그리고 밑의 글은 예전에 제가 다른 사이트에 올렸던 경험담입니다.

다시봐도... T.T




몇년전의 일이었지요. 

늘어가는 뱃살과 느려져만 가는 몸을 바라보다 헬스클럽에 등록을 하였답니다.

첫날 키, 몸무게, 체지방검사등을 마치고 기구들의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 트레이너분에게 레슨을 받았지요. 

젊은 여자분을 트레이너로 배정받은 저는 옆의 코난사촌분들에게 배우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잠시후 배근운동을 위한 기구를 트레이너분께서 조정해 주신후 운동을 시작했지만,

특정부위가 눌려 도저히 운동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조정을 부탁드렸더니, 트레이너분께서 하시는 말

"키에 비해 하체가 많이 짧으시네요."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다음날 다른 운동을 배우는데 아무리해도 가르쳐준 자세가 나오질 않더군요.

한참의 고민끝에 트레이너분이 하시는 말

"키에 비해 팔도 짧으시네요." 

그래도 저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평생 팔다리 짧았는데 그깟 말 몇마디에 울겠습니까?

그런 다음날 미용실에서 머리를 깍고 있는데 왠일인지 미용사분께서 한마디 던지시더군요.

 "손님 앉은키가 제 손님중에 제일 크세요. 키 190넘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