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두시쯤?
날씨도 화창하고 양 창문 다 열고 선루프 까지 열고 가볍고 신나는 45rpm의 음악을 틀고 로터리를 돌고 있었습니당..
신호대기중 탑차가 옆에 와서 서더니 저기 말씀좀 여쭙겠습니다...요로는겁니다
그래서 볼륨을 줄이고 넹? 이러니까
혹시 집에서 어른들 식사 어쩌고 저쩌고 자반이 어쩌고 저쩌고....

아 저쉐끼들이 생선팔이 들이구나... 제가 이런 넘들에게 특히 강합니다(소싯적 전철안에서 김밥천국 불신지옥 외치고 댕기는 사이비들 경찰서에 연행 시켜버리고 도를 아십니까는 우리집에 와서 저한테 설득당해서(양팔 분질러져 밖에 못나가고 있을때) 도를 버리고 일상에 나오는등 이런데 강합니다 -_-)
아 예 그러니까 신나서 어쩌고 저쩌고 떠들어 댑니다...

근데 아저씨 출발 합니다... 그러고 살짝 앞에 가서 또 섰습니다

그러니까 또 와서 어른들이 좋아 하시고 어쩌고 반값에 드릴테니 한번 보세요

아 그래요? 거 상당히 괜찮네요....

그렇죠? 어디 가시는길 같은데 제가 배달도 해 드릴테니까 한번 보세요...

아 정말요? 멋지고 친절하시네용.....
그런데 제가 혼자 자취합니다(울산입니다)
-_- 어른들 경기도 용인에 계십니다 배달해주실꺼죠? 정말 친절하신 분입니다 고기 2만원에 살테니 용인까지 꼭 배달해주세요....

생선팔이..표정..ㅡ,.ㅡ;;;
에이 쒸팔....하면서 부우우웅.....

쫗아 갔습니다...
아저씨 티비에서 마니 봤어요 고속도로에서는 이제 잘 안되나 봐요? 배달해주신다면서요...


그 사람 왈...

내 잘못했소...미안하오.....
창문 닫고 유턴해버리더군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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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도 다 했고...심심해 ㅡ.ㅡ;;

모글행님 요즘은 착하게 살아서 이런거 밖에 엄써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