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초

제 직업은 이미 다 아시듯 주류회사 마케팅팀..울산에 삼산동이란곳이 룸살롱이 밀집지역입니다

여기가 담당인데 그 옆에 달동(노래방 밀집지역)을 담당하던 직원이 병가였나 무슨일로 못나옴

7월행사 마감을 아직 못하고 있던지라

삼산동 행사 업무를 종료하고 달동에 지원을 나갔습니다

8월 초 가만히 있기만 해도 무더운 날 땀이 삐질삐질 나는데 밤 12시가 넘어서 달동가서 핸드폰에 가야 할 업소 리스트를 메모해두고

가서 차를 세웠습니다 내려서  핸드폰을 꺼내서 빌딩간판을 확인하고 있는데

반대편 건물에서 어떤 남자 셋이 서 있는겝니다 그러면서 외치는겁니다

"어이 대리운전 여기다"

저는 제 할일 목록 리스트 확인하고 업소 체크를 한다고 못봤습니다

"씨B놈아 여기다"

둘러보니 저 밖에 없더군요

"대리운전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업소에 올라가서 판매 리스트 체크 상품 나눠주고

다시 내려와서 또 그 근방 업소를 확인하고 (핸드폰과 메모장을 꺼내) 보니 그 취객들이 서있는 빌딩입니다

그리로 걸어가서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차키를 던지는겁니다

"야 천상가자"

얼떨결에 키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해주면서 저 대리운전 아닙니다 이러니까

와 천상 머나? 멀다고 안가나? 배부르네 요즘 애새끼들...그러면서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차키는 안받고)

천원짜리 하나를 꺼내더니 제 얼굴에 툭 던집니다

야 이거 먹고 떨어져... ㅡ,.ㅡ;;

날도 덥고 오버타임에 미치는 판에 -_-

ㅇ ㅔㄹ ㅏㅇ ㅣ 하고 차키를 얼굴에 던져버림 -_-;;

대리운전 아니라니까 왜 시비냐~! 하면서 싸움이 벌어짐 -_-

3:1 ㅡ,.ㅡ;; 그러나 다들 취객 2~3분 열심히 패다 보니 유흥밀집 지역이니까 순찰을 돌던 패트롤카가 우리를 발견 -_-

네명 다 잡혀서 지구대로 끌려갔습니다

가는길에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르는 멋진 아이디어

내려서 신원조회 하고 왜 싸웠냐고 묻는 경찰에게

명함을 내 밀면서

XX에 다니는 마케팅 직원입니다 저는 지금 근무시간이라 일하러 나와있습니다 업무를 보는데 저 사람들이 대리운전 운행거부라고 오해 하시면서

저를 때렸습니다

전화 한통만 허락 한다면 아직 근무시간이라는걸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지점장님이나 과장에게 전화 하려했습죠)

저들은 세명 맞은것도 억울한데 제가 아주 공손히 나오니까 취객본능의 억지 발동

저 색히가 연기하니 어쩌느니 죽이니 살리니

전 아주 공손히 선생님 보시다 시피 저렇습니다 제가 더위를 먹지 않은한 일하다 말고 저런 취객을 상대로 싸움을 왜 하겠습니까?

그리고 세명이나 되는데... 정확한 판단을 내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결과

아저씨(세명을 바라보며) 왜 일하는 사람 붙잡고 시비걸고 나서 맞았다고 우겨됩니까?
업무 방해죄 추가 되고 싶어요?????

저를 바라보며

어디 다친데는 없습니까? 고소하시겠습니까???


저 그래도 양심은 있습니다 ㅡ.,ㅡ;;

아닙니다 제가 오해 살수도 있었죠 이시간에 술한잔 하다 보면 그럴수도 있죠 훈방 잘해서 돌려 보내 주세요...

경찰선생님

아이고 요즘 젊은 청년이 참 바르군요 똥밟았다 생각하시고 먼저 나가세요

정말 고소하실 생각은 없으신건가요???

나
이런일로 귀찮게 해드리고 싶지 않네요

그럼 일이 밀려서 먼저 좀 가봐도 되겠습니까???

경찰선생님

아이고 어서 가보세요

취객들
저XXFHKLEDGNELK GNGLDGNDSLGV

경찰선생님


조용히 안해? 머 잘한거 있다고 다 집어 넣어버리기 전에 조용하쇼


저는....웃으면서 걸어나옴 ㅡ.ㅡ;;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ㅇ_ㅇV



소싯적 이야기입니다


절대 야왕옹 뚝심옹등의 지난 과거에 대한 협박에 먼저 자수 하는건 아닙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