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뻘글] 뒤늦게 아이젠을 샀는데 괜히 산 거 같기도 하고...
조회 : 1,155
처음에 눈이 많이 왔을때는 오히려 편하더군요.
건조한 눈(?)이라 그런지 별로 미끄럽지도 않고 좀 푹신푹신한게
산에서 뛰어다녀도 무릎에 부담을 안줘서 괜찮겠다 싶은 뻘생각마저 들었거든요.
거기에 자그마한 동네산이지만 눈에 쌓인 모습도 너무 예쁘기도하구요.
그런데 눈이 살짝 녹았다 얼면서 그리고 주말을 지나면서 많은 등산객들이 밟아서 다져지면서
얼음이 되가더군요.
주말에 해뜨고 난 뒤에 천천히 산에 오를때는 괜찮은데
평일에 새벽에 해뜨기전에 오르면 좀 위험하겠다 싶더라구요.
날은 어둡고 발은 미끄럽고. 그리고 저의 캐소심까지;;;
그렇게 하루하루 가다보니 1월 중순까지 와서
또 이제 산다는게 겨울 다 지나서 두툼한 파카를 사는 것도 같고
그러다가 안되겠다 싶어 결국에 싼 걸로 하나 주문하긴 했는데
일기예보에 의하면 이번주 추위만큼 추울 일은 없을 거라는군요.
그리고 또 사람들 왔다갔다 하면서 미끄러운 부분들은 좀 눈을 치워버린 거 같은 기분도 들고...
하아;;;
동네산 가는데 유세떠는거 같고, 뛸 수 있는 곳은 (미친놈처럼) 뛰어서 움직이기때문에
아이젠이 오히려 불편할 거 같고 이런 저런 고민하다가 주문은 했는데... 이거 원;;;
하아;;; 머 제 인생이 이렇죠. 머. =_=;;;
그리고 어제 김치냉장고 샀습니다. =_=;;;
어머니께서 집에 있는 김치때문에 안절부절 못하시더군요.
엄마 날 추운데 그냥 하루 이틀 좀 더 밖에 놔둘수도 있는 거 아니냐 했다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엄마한테 한 대 맞을 뻔 했습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오늘 오기로 한 김치냉장고 언제오나 오매불망
불안하게 왔다갔다 하시면서 기다리시네요;;;
하아;;; 여자마음 모르겠;;;
아무튼 도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 (_ _)
Comments
댓글 등록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