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소개글에 의하면 게임에 특화된 언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재미나게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게임만한 것이 없죠. 압축 프로그램같은 유틸리티야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리가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영어의 압박이 있습니다. 사실 프로그램에 쓰이는 영어들이 간단하게 단어를 해석하는 수준이라 성인의 경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좀 어려운 장벽이 되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 도구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비교적 배우기 쉬운 언어로 평가받는 파이썬의 경우 외국에서 수업에 적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파이썬은 현업에서도 사용하는 언어로 쉽다고는 하지만 저학년의 경우 그 언어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몇 가지 개념들을 배우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죠.

본격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는 MIT Lab에서 개발한 Scatch가 있습니다. 자바 환경에서 실행되고 스스로 만든 프로그램들을 웹을 통해 서로 공유하고 평가하고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한글버전이 지원됩니다.

그리고 더욱 놀랍게도 국내에 스크래치 관련 서적이 나와있습니다.

단순히 게임을 해라 마라 싸우기보다는 게임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고 돌아가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좀 더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상적인 개념들을 프로그래밍 과정을 겪으면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라는 것이 0과 1에서 출발해서 가상적인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엮어가고 그것을 하나 하나 쌓아가는 놀라운 과정이기때문에(더군다나 이 과정은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서 다양한 방법들이 이야기되고 실험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컴퓨터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철학과 관련된 추상적인 개념들을 실체적으로 이해하기에 좋은 수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p.s

하아... 아이가 있으면 이런 거 하면서 같이 놀아줄텐데라는... 독거의 이룰 수 없는 꿈을 꾸었,,, 으허�j어허어허어헝허어허�j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