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9일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 발표와 관련, 반정부 세력이 경찰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사실 규명은 검찰이 하는 것이지 전문 시위대가 하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를 궁지로 몰기 위해 미리 결론을 내놓고 외쳐대는 반정부 투쟁 세력의 노림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진실을 호도하는 반정부 세력의 주장은 불법 폭력에 대한 믿음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이러한 잘못된 믿음을 용인한다면 법 질서는 무력화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과 기타 정당, 반정부 세력은 이번 사고를 경찰의 폭력 살인이라고 공개적으로 거짓으로 선동했다"며 "이제는 그들이 경찰에게 공개 사과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용산 사건을 정치적인 호재쯤으로 여겨서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적인 선동 정치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를 정쟁화해서 2월 국회를 또 다시 파행으로 몰고 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