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UAE 원전 수주 축하할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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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입니다.
정부가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 규모의 일이라면
어느정도 정부의 역할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국내의 일때문이겠죠.
현재 4대강(이라고 쓰고 대운하라고 읽는)사업때문에
국회 예산 과정에서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정몽준 대표가 지방에 가서 4대강 사업을 두고
이것이 과연 정말 국민들이 바라는 일인지 모르겠다라는 식의 자살골까지 넣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처음으로 준예산 편성 이야기까지 나오는 마당입니다.
이 이후의 스토리는 뻔하죠.
원전 수주에서 보듯이 정부가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야당이 발목잡는 일은 없어야할 것
이라는 식의 개드립도 조만간 나올 겁니다.
그나마 개드립에서 끝나면 다행입니다.
여당쪽에서 이번 일을 청신호삼아 조만간 단독강행처리에 들어갈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건 안봐도 뻔한 이야기죠.
정부가 최소한의 상식, 그러니까 관련된 일과 따로 놓고 보아야할 일을 구분할 줄만 아는
그런 정도의 상식만 갖추고 있었다면 이런 걱정 안 합니다.
축하할 일을 가지고 걱정을 하는건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죠.
대통령이 직접 나와 회견을 할 일이 아님에도 자청해서 회견을 했다는 것
그것은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그것이 설사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정부의 발목을 잡는 일에 대해서는
강행처리 하겠다는 선전포고의 다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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