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멜치는 가수는 가창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연 그당시에는 가창력이 안되는 가수는 나올 생각도 못했지요.

그때는 참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출신들의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은 듯 합니다.

곡들이 대부분 서정적이고, 가사가 참 아름다웠죠. 

"썰물"  인가 하는 곡  "밀려오는 저 파도소리에, 단잠을 깨고 돌아누웠나....."   뭐 이런 가사인데   가사가 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친구 때문에 더 유명해진 샤프가 부른  "연극이 끝난 후" 또한 80년 대학가요제 은상곡이였는데 대상먹은 꿈의대화보다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작은아버님이 대학생일때였는데, 엘피판 사모으시는게 취미셨음)

80년대에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출신으로 대변되던 젊은이들이 즐겨하던 노래들이 90년대 기획사가 훈련시킨 가수들로 바뀌면서 이전보다 잘 훈련되었지만, 왠지 정감이 떨어지고 노래들도 그저그러해서 신승훈 변진섭 정도 좋아하곤 말았죠.

그러다가 원더걸스를 시작으로하여 소녀시대, 카라, 2NE1, 브라운아이즈걸스, 씨야, 에프터스쿨, 포미닛 그리고 티아라까지...

비주얼은 뭐 거의 여신들 풍이고, 잘 짜여진 안무와 표정, 세련된 곡의 리듬...

안보던 음악중심을 다 보게하지를 않나..

딸하고 2ne1 아돈케어가 1등해야하네, 아니네 아직은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가 1등 할거네하며 투닥거리기도하고....ㅋㅋㅋ

원더걸스에 몰빵하던 팬심이 요즘은 조금씩 분산되면서

유리의 땟갈나는 머릿결에 눈길도 가고, 태연이의 가창력에 감탄도하고, 현아가 원더걸스에 계속 있었으면 어쨋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고, 박봄의 붓기는 언제나 빠질까도 생각하고 ㅋㅋㅋㅋ

재미있네요.  

우리나라 가요계 관계자들의 마케팅의 승리인지, 아님 원래 이 나이또래 삼촌들이 즞질이라 그런건지, 여성 아이돌이 경쟁처럼 신곡을 들고 나오는 요즘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카라의 니콜이 눈에 들어오네요.    미스터  하악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