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리플도 달았지만 전 오이랑 굴을 못 먹는데요

그 비릿한 냄새가.. 견딜 수가 없어서

평생동안 입에 넣고 삼켰던 적이 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거예요

근데 예전에 무슨 생각의 힘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니까

못 먹는 음식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그 음식을 싫어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 음식을 더 못 먹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에서는 최면이나 마인드 컨트롤 같은 방법을 써서

어떻게 그 음식을 한 번 먹게 하고, 본인들이 인식을 바꾸니까

아무 문제없이 잘 먹게 되었다- 로 결론을 내리는 다큐멘터리였는데

저도 그걸 보고

오이를 셀러리라고 생각해 보자! 하고 결심했어요

그래서 친구에게 최면을 걸어달라고 한 다음에 -_-;;

이건 셀러리다 셀러리다를 되내이면서 한 번 먹었어요

마요네즈 듬뿍 찍어서.....

근데 그건 되는 사람만 되고, 안 되는 자는 안 되는 거였나봐요

-_-

일단 냄새를 맡으면 속이 메슥거리는데 어찌 삼킴? ㅠㅠ

그래서 그냥

세상엔 맛있는 것들이 많으니까

좋아하는 음식만 먹고 살기에도 바쁘다,

오이 따위! 하고 즐겁게 인생을 살기로 했답니다

끝 ㅎㅎㅎ

p.s. 그 후에 고기를 2년간 안 먹었던 적도 있었는데

한국 사회에서 고기를 먹지 않고 살아가기란 정말 힘든 일이었어요 -_-

지금은 칙힌님은 자주 먹고 ㅎㅎ

돼지와, 소님은 어쩌다 먹을 일이 생기면 피하지 않고 먹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