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그들은 3차에 가 있다
오늘 저녁도 울므당은 홍대 모처에서 접선했어요
ㄱ양에게 낚이신 ㅁ님이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한 채 참가하셨고
요즘 최다 추천글을 가장 많이 올리시는 신입 당원 ㅇ님을 함께 모셔 오셨어요
주문을 하는데
저희 당은 원래 小食이 모토니까 6명이 모이면 5인분만 시켜요
그렇지만 남자분이 계시기 때문에 배려하는 마음으로 6인분을 시켰지요
고래밥 샐러드, 버섯 리조또, 봉골레, 펜네 아라비아타, 무슨 무슨 피자 2개..
음식을 먹다 보니 저희에겐 양이 좀 많았어요
여기 저기서 '아 배불러...' 라는 말들이 들려왔고
ㅇ님과 ㅁ님은 '소문과는 다르네요' 라고 놀라셨어요
저희는 정말 배가 불렀지만
음식을 남기면 안 되니까.. 억지로 다 먹었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 잠깐 ㅁ님 만세 삼창을 외치고 쓸게요. ㅁ님 만세, 만세, 만세!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는
ㅇ님이 일이 있다고 먼저 가셨고 ㅠㅠ
나머지 인원이 2차로 술을 마시기 위해 이동했어요
ㄱ양이 이끄는 대로 발길을 옮겼는데
한 군데는 내부 수리중이었고,
한 군데는 잃어버린 머리끈과 실핀들의 나라로 사라졌는지 -_-
골목을 다 뒤져도 찾을 수가 없었네요
결국 40분만에 다른 곳에 자리를 잡고
저희 당의 이미지와 딱 맞게 소비뇽 블랑과 계절과일을 시켰어요
ㅇ님이 가신 후 ㅁ님은 약간의 불안과 초조함을 보이셨는데
저희가 성심성의껏 대해 드렸더니
이내 적응하시고 긴장을 푸셨어요
비록 자리를 옮긴지 한 시간 만에 '정말 바쁜 일이 있다'며 먼저 집에 가셨지만
남아서 더 어울리고 싶으셨던 ㅁ님의 그 마음, 저희는 다 알고 있어요
아쉬운 마음으로 ㅁ님을 보내드리고
남은 4명이 술을 다 비우고
앉은 자리에서 다음 회동 스케줄을 총 네 건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네요
저와 ㅂ언니는 상수역 쪽으로,
ㄱ양과 a양은 홍대 입구 쪽으로 헤어져 각각 귀가할 예정이었는데
그 중 2人은 지금 또 꼬치집에 가 있을 뿐이고.......
올리지도 않을 사진을 차곡차곡 메모리에 적립만 하고 있는 a양과
다이어트 한다면서 마지막 피자 한 조각을 참 잘 먹던 ㄱ양,
어서 귀가하시길 바래요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