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버겁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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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콤한 금요일 아침이지만 이것저것 스트레스로 전혀 상콤하지 못한 FLAKIA임다.
내일 과후배가 결혼합니다. 어렸을때는 조금 친했지만 지금은 그냥 그런.. 그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그 후배가 제 지도 교수님의 따님... 이구요.
결혼식에 축가를 부탁했네요.
그래서 그후배랑 친한 제 동기들과 후배의 동생. 그러니까 교수님의 아들과 함께 축가를 하기로 했어요.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뭐 여기까지는...
제가 스승의날, 실험실 송년회 등 행사가 있으면 케익을 만들어 가곤 하는데요.
이번 스승의날 행사때 선생님가족분들도 함께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만든 케익을 먹고는 자기 결혼식때 케익을 부탁한다고 말하길래.. "어 그래" 그랬었죠.
그냥 그러고 지났는데 어제 전화가 와서 (전화 통화는 몇년만;;;) 케익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네요 아하하하
식이 끝나고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파티를 하는데 테이블이 4개 정도 되고 음식이 차려져 있을거라고....
갑자기 시작되는 고민 ㅜ_ ㅜ 케익을 4개를 만들어야 하나; 컵케익같은걸 여러개 만들까;;
제가 베이킹을 자주하는것도 아니고 잘 하지도 못해서.. 지난번 스승의날 행사때 만들었던거는 거의 한나절 걸려서 만든건데..
일단 최대한 손이 덜 가는 것들로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지금 레시피를 다듬고 재료살거 정리하고 시간이 모자랄지 몰라서 타이트하게 타임테이블을 만들고 있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좀 버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가 왜 이걸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원래 이런거 할때는 잘 만들어서 받는 사람 기분좋게 하려는게 목적인데. 제 기분이 쫌. 아하하하
자자. 여기다가 이렇게 썼으니 이제 다시 열심히. 기분좋게. 이제 다신 불만따윈 얘기하지 않는거다. 아하하하하하
좋은하루되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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