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잽싸게 출발했어요..
현충일이라 차 막힐까봐 나름 빠르게 움직였는데..
다행히 괜찮게 도착했네요..

한 4시 조금 넘게 도착해서 바로 야구장으로 향했구요..
열심히 9회까지 심장터지는 경기 보고 오구요..

경기 후 일행중 한명이 바닷가에 구지 가서 조개구이를 먹어야 한다고 고집해서..
여러군데 수소문한 결과..
광주와 한시간 정도 거리에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이 있다고 해서 고고씽..
사실 여름이 아니라 내심 불안했으나..
너무나 강력히 원했으므로 그냥 갔지요..
그러나 역시 아무것도 없는.. ㅎㅎㅎㅎㅎ
그저 칠흑같은 바다만 잠깐 보고..

다시 잽싸게 여러분들이 추천해주신 상무지구로 와서 방부터 잡구요..
주말인데도 그렇게 비싸지 않고 매우 넓고 깨끗한 시설에 대 만족이었어요..
암튼 글구나서 "더삼겹" 이란곳에 가서 밥먹으면서 술한잔 하구요..
여기 삼겹살 맛 독특했어요.. 분위기도 삼겹살집 같지 않은 분위기더군요..
거기서 맛나게 먹고 포켓볼 치고..
숙소에 술 사들고와서 또 마시고 자고..

다음날 해장을 위해 갈비탕 먹으로 들어갔는데..
우와~ 반찬 종류 너무 많아서 감동.. +.+
서울에 갈비탕 집은 대부분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전분데..
음식도 전부 맛있어서 또 감동.. ㅎㅎ

그리고 나서 이마트 가서 야구장에서 먹을 거리 사들고..
야구장 앞에 있는 맹호관도 가보고 일요일 경기보러 다시 경기장으로 갔네요..
흠.. 일요일 경기는 9회초 기주선수의 블론으로 9회말까지만 보고 나왔어요..
마음같아선 전부 보고 싶었지만 서울 오는 길이 너무 만만치 않은 길이라.. ㅜ.ㅜ

나중에 결국 끝내기 나왔다는 사실과..
수훈선수로 현종선수가 단상에 올라왔다는 사실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지만..
회사 동료들과 한층 가까워진 계기..
광주의 음식은 맛있고, 경기는 즐거웠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와서 행복한 주말이었어요..

앗.. 글이 너무너무 길어졌네요..
결론은 광주는 좋은 도시였어요.. ^^

보태기.. 광주 구장은 정말 시설이 너무 열악..
             그곳에서 운동하는 선수들이 안쓰럽고.. 관중들도 안쓰럽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