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려....그 얼마 안되는 거리를 걸어가는데.....

발걸음이 그렇게도 무거울수가 없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가기가 너무다 힘겨웠습니다......

가는길에 전경들 밥먹고 있더군요....음 지나가다가 한넘이랑 눈빛이 마주쳤는데..

너네들때문에 내가 개고생중이다...이런느낌을 받았는데...

이거 그냥 기우겠지요..???

ㅜㅜ

서울역에 도착하니 5시 정도 였습니다....   길게 선 줄은 아니였지만...퇴근시간이 가까이오면서

줄은 점점 길어 지더군요...  분양소앞에 노짱을 기리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분양소 주위를 전경들이 둘러 싸고 있더군요..음음....

분양소 앞에...설치된 글적는곳 포스트 힛이 양 껏 붙어 있던곳에서.....

'당신은 제가 경험한 대통령중에 최고의 대통령 이셨습니다.....당신이 대통령인 나라의 국민이라 행복했습니다.'

라는 글을 남기고 나니....이제 정말 노짱을 보내는거구나 이런 느낌이 들더군용...

10명이 한줄을 이루어서...줄을 쭉 늘어 서있는데..저는 한 10정도 기달려따.. 입장 했습니다...

근조...라고 쓰여 있는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하이얀 국화 한송이를 받아 들었을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나만 우는지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분들이 눈물을 삼키고 계시더군요....

노짱당신을 사랑하는 국민들이 이렇게 많습니다....라고...영정을 보고 마음속으로......외쳤습니다......

절을 두번 하고.......상주들과 인사를 하는데..유시민 전 장관이 침동한 표정으로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면서 손을 잡아주시더군요...............음........참으로 침통 했습니다.......왜 현실은 이렇게 힘들고 슬플까..???

나도......순간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입에서 저절로 나오더라구요....ㅜㅜ

국화를 한송이 드리고 나니.......아 이제 그분을 정말 보내 드렸구나....하는.......생각에 눈물이 죽하고 흘러내리더라구요...ㅜ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노란 리본에 글을 써서 묶고 나와서 한참을 멍하니 서있다....담배를 한대피고 집에 들어 왔습니다.....


참....그리고....분양소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던데...전 노짱 추모 전단지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위에 한줄만......노무현 전대통령을 추모하는글...본론은...예수님을 믿으라...뭐 이런 글.......

좀 화가 나더군요.......  이런곳 까지와서 전도를 해야하나........   정말......기가찼습니다....... 저는 종교에 대해뭐 크다란 편견이 있는건

아지만...좀...................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음음 그렇다구요...그렇다고 제가 그 종교를 폄하하고자 하는것은 아닙니다...그냥

제 느낌이 그랬다구용...그냥 넉두리입니다....

오늘은....그 좋아하던 수영장도 째고...캔맥주를 ...두명 사가지고 와서...마시고 자기전에..그냥 뻘글.....쓰고 있습니다...




노짱......  당신을 사랑하는 국민들이 이렇게 많습니다...  노짱 편안한 곳으로 가셔서......이젠 편히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