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제도 그끄제도 제가 먼저 문자를 보냈져. 보통 10줄이 넘는 정성스런 문자를 보내곤 하는데... 그분은 매번 달랑 1줄.... 많으면 3줄 정도되는 답장을 보내더군여.

한번은 제가
"날씨가 춥네열.... 옷은 따뜻하게 입고 어쩌고 저쩌고.....주절주절........아.... 겨울은 언제 끝날까요?ㅋ"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임팩트(?) 있는 답장이 오더군여... 달랑 한 줄로.....
"ㅋ 2월말에 끝나잖아요. ㅋ"




하루에 몇 통씩 문자를 주고받아도 그분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충격요법으로 ...... 오늘은 맘 먹고 단 한 통의 문자도 안보내고 버텼습니다.






6시 20분 쯤....이런 장문의 문자가 먼저 왔네여
(퇴근했어요?오늘일때문에엄청뛰어다녔는데상무님보고30분전에담주로연기됐다는연락이왔어요망했네요)



제 승부수가 드디어 통했습니다.


이런 게 밀당 맞죠? 
저도 어느덧 연애 고수의 경지에 이른 듯 @.@ 




ps.

이번에는 시크한 남자가 되려고 합니다. 
지난 번 참사의 원인을 곰곰이 분석해 봤는데.....제가 너무 저자세였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거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