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진실이 자살을 했을때(휘유~~벌써 작년이네 세월 참 빠르다)

변진섭의 얼굴을 떠올린 사람이 나말고 없으셨나?


변진섭이 무슨 상관이냐고?

80년대말 90년대초의 연예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시군......

최진실을 참으로 좋아했던 나는 그녀의 순탄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볼때마다 변진섭을

생각하며 안타까와했다.


88년부터 90년대 초까지 최진실의 전성시대는 정확히 변진섭의 전성시대와 겹친다.

그리고, 그 당시 최진실이 변진섭을 좋아했고 공공연하게 방송에도 나와서 표현을 하다가

급기야는 둘이 사귀게 되었고, 방송에서도 더 이상 비밀이 아니었다.


당대의 톱스타이면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두 사람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역경을 이겨내고 일가를 이룬 여배우와 순진하고 귀여운 인상의 발라드 가수......


그러나 그 당시에 시중에 떠돌던 이야기들에 의하면 최진실의 매니저였던 故배병수가

둘 사이의 교제를 반대해서 결국 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헤어지고 나중에 변진섭은 지금의 부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생각해보니 변진섭에겐

스쳐가는 인연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디까지나 최진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최진실은

결국 배병수가 죽고나서야 조성민을 만나 연애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최진실과 조성민의 결혼생활이 양쪽 모두에게 그리 행복하고 바람직한 결혼이 아니었기에,

그후에도 가끔씩 최진실을 생각할때마다 변진섭을 떠올리곤 하였다.


그때 배병수의 방해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우리곁에 최진실이 남아 있을것 같은 생각에......



그리고, 이제는 추하게 망가져버린 옥소리......




옥소리도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그 당시에 참 잘 나가던 변우민과 연인 관계였었다.

그러다 무슨 이유론지 헤어지고, 그 후에 박철과 결혼을 했었다.



지금 변우민도 결혼안한 노총각으로 살고, 옥소리는 저렇게 처절하게 망가지고보니.....

옥소리의 인연은 박철이 아니라 변우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우리는 우리의 인연을 지나쳐 버린걸까? 아님 아직 못 만난걸까??




나는 이미 만난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