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가 민지랑 홈플러스 갔다가 오는길에 라디오를 들었습니다.

김태균이랑 정찬우가 편지 온 것 읽어 주는데, 너무 웃겨서 민지랑 배꼽을 빼고 웃었네요...


그 내용중에....

소개팅을 한 여성분이 올린 글인데,

아주 후줄근한 남자분이 일단 나왔고  점심을 러시아식으로 먹으러 가자고해서 동대문운동장 근처 이상한 골목길 안의 러시아 식당에 갔는데  너무 느끼했다.  빵을 무슨 스프 같은곳에 넣어서(뽕듀처럼) 먹고 있었는데 맛도 없고 그런데 그 남자분이 말하길...

"저기 빵이 말입니다.  동물원에 갔습니다.  왜갔게요...??"

"모... 모르겠는데요..."







"소보로."


이런 유머였는데, 제 딸하고 엄청 웃었지요.












집에 와서, 민지가 저를 보더니..


"아빠, 담배가 동물원에 갔어요.   뭐하러 갔게요?"

"응?  담배.......     뭐지?"














"말보로"





으하하하.......    저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응용력이 귀엽기도 하구요.












ps : 소보횽아 소개팅 후기를 보니, 혹시 라디오에 사연 올린 여성분이 소보횽아가 소개팅한 그 여성분이 아니였는지 싶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