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헌혈을 가장 많이 하는 시기는 아무래도 학생때와 군대 시절, 특히 군대지요.
초코파이 주겠다, 시간 널럴하겠다.

그런데 헌혈하러 가면서
훈련소 시절 동기들이나 자대 시절 고참들,후임 애들 얘기 들으면 "카더라" 얘기가 아주 많습니다.
기억나는 거 몇 가지 생각해보면...

- "적십자에서 말을 안해서 그렇지 실제로 몸에서 혈소판이 빠지면 복구가 안된다더라. 실제로 의사들은 헌혈 거의 안한다, 왜? 몸에 안좋으니까."

- "혈액 한 팩에 엄청나게 비싸거든. 니들 분명히 모르겠지만, 적십자에서 니들한테 뽑은 피로 환자들한테 장사하는거야.
적십자 알고보면 돈 졸라 많어. 피 뽑지마. 니들한테 좋을 거 없어"


등등. 이런 류의 발언들이죠.
의외로 이런 류의 짜투리 지식들이 세간에 많이 퍼져있습니다.
딱 보면 알겠지만 근거는 없죠.




저는 의사도 아니고 적십자의 인간도 아니라 이런 류의 카더라 들이 맞는지 틀렸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적십자가 어쨌든간에 지금 피를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니 혈액은 있어야 할 것이고,
집 근처의 혈액원이 시설 만땅 좋아서 피 뽑으면서 누워있음 편하거든요 -ㅁ- 그래서 놀러가는 겸 뽑다보니 어느새 헌혈횟수도 65회 쯤 됩니다만...

헌혈의 필요성과 수혈의 중요성을 떠나서,
적십자의 개혁은 어쨌든 필요해보입니다.
이윤단체가 아닌 이상 재정상태가 투명해져야 할 것이고, 헌혈에 대한 세간의 상식에 대한 홍보도 철저하게 벌여야지요.
간혹 뉴스에서 적십자 관련 뉴스 보면 수혈양 부족하다고 징징대기에는 너무 무책임해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