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는 못/안 먹어요.
꼭 먹어야 하는 자리에서 먹을 수는 있는데... 이거 먹어도 죽지 않아ㅠ_ㅠ 하면서 넘기지요-_-
그리고 익힌 생선도 싼 생선으로만;; 고등어 꽁치 갈치 삼치 명태 대구 뿐;;; 한번 가자미 구운 것을 먹을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역시 이거 먹어도 죽지 않을거야ㅠ_ㅠ 하는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아 쥐포도 먹는군요(...)
조개도 홍합 바지락 꼬막 모시조개까지의 싼 조개는 먹지만 백합 정도까지 가면 많이 망설여지고 그 이상은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모시조개도 가능하면 바지락으로 대체하죠.
갑각류는 새우와 꽃게까지는 먹는데 그 이상은 쫌; 이마트에서 랍스터인지 뭔지 거대한 갑각류를 팔던데 참 안 땡기더군요.
연체류도 오징어까지는 먹는데 낙지나 문어는 좀(...)
그 외 수산시장에서 구경할 수 있는 온갖 것들은 저에게는 그저 물고기일 뿐입니다.ㅎ

엄마가 젊으실 적에 생선을 안 좋아하셔서 그 영향이 큰 것 같은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다른 식구들은 다들 각종 해산물을 잘 먹는데 저는 낯선 해산물은 영 안 땡기더군요.

그래서 어지간하면 다른 사람들 신경쓰이지 않게 해산물먹는 자리는 피하거나 가서도 열심히 다른 것을 먹습니다;; 식구들이 해산물보다는 고기를 좋아해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나이먹은 이후로는 아주 작은 생선알은 먹을 수 있습니다. 알탕이라거나 명란젓이라거나 비빔밥에 들어간 날치알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