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봤습니다.

것두 구리구리한 우리 동네에서!

출근길에 버스 정류장에 섰는데 우연히 옆을 보니... 딱 제 키만한(라고 쓰고 루저라고 읽습니다) 여자분이.... 뭐 그런 거 있잖아요? 1년에 한번 볼까말까한... 딱 보는 순간 헉이라거나 그런 건 아닌데... 그냥 짜증이 확 나는 여자분...

제가 눈이 낮냐면 사실 그런 것도 아닌데... 마법부 장관 퇴임까지 한 마당에 회사 앞 KBS에서 연예인들 신물나게 보지만 그다지 깜놀할만큼 예쁘다고 여긴 적이 없는데... (아마 이건 아는 얼굴이란 식상함 때문에도 그렇겠죠?)

연예인처럼 생긴 것도 아니고 아주 수수하고 옷차림도 평범하고.... 광채가 난다거나 그런 것도 아닌데... 보자마자 짜증이 확 나는 넘사벽의 미모...



여튼... 딱 보자마자 plastic fever 노래가 흘러나오는... 그런 이미지....

제가 얼마나 넋 놓고 봤는지 그 여자분도 저를 흘깃 한번 보더군요. 뭐 이런 찐따가 다 있어? 하는 표정... 은 아닌 듯 하고 누가 쳐다보는 걸 인식해 잠깐 돌아보는 정도로...

참 세상 불공평... 아니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쳇

어지간해야 침을 흘리든 찝쩍거려보건 머리 속에서라도 말이라도 붙혀보건 하겠는데... 아예 이럴 생각마저 안 나게 하는 정도니... 허허

출근시간대 본 거니 우리 동네 사는 분이라면 또 볼 날 있겠죠? 이사 안 가고 좀 버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