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이라는 걸 3년 동안 했었죠...
못난(?) 남편이라 집은 덜컥 사 놓았는데 대출이라는 장벽은 혼자 넘기가 버거워 보였거든요...
그렇게 3년여간을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대출이라는 장벽은 혼자서도 충분히 넘을수 있는넘이 되더군요...

그래서 이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것을 찾기위해서 노력한지 반년이 좀 더 지났네요...
부모님들은 우리가 노력하는것을 알고 매번 익모초를 3일밤낮으로 아궁이에 떼고 계셨고...
아버지께서는 노루를 잡아주셔서 약도 내려주시고...매일 인삼 이삭주으러 다니시고...

뭐 우리가 하는 노력이야 육체적(?)인 노력과 금전적인 노력(산부인과에 일주일에 두번씩 갔는데 한번에 2~3만원 정도 나가니 무시못할 돈이죠...)이었죠...

갑자기 배가 아프고 매직이 10일이나 늦어졌다는 말에...
부리나케 약국에 뛰어가 테스트기를 사왔고...
(이 넘이 6~7년 전엔 걱정반으로 사왔던 넘인데...ㅎㅎㅎ)



결과는 이렇게 나왔네요...
순간적으로 많은 노력들의 결실과 기쁨이 한데 엉크러지네요...
바로 친척들께 문자 돌리고 부모님,장모님께 전화를...
혹시 0.01%의 오류가 있을까 싶어서 산부인과에 가니...



이렇게 나오네요...저 중간에 있는 동그란넘이 나중엔 3~4kg가 되어서 뱃속을 탈출한답니다...
이번주 금요일 예약이 잡혀있는데 그때 가면 심장소리도 들을수 있을거라고...ㅠ.ㅠ
살아가는데 느껴본 가장 큰 감동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고 기대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