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운영에 대하여 학생들의 많은 오해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학본부는 학생 대표들과 만나 대학의 입장과 방침을 정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대화해 나가겠지만 우선 잘못된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학교의 입장과 방침을 밝힙니다.

1. 학생 여러분이 자유게시판 및 대자보 등에 개진한 생협에 대한 입장과 의견을 모두 청취하였으며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 생협은 그동안 ‘적자 운영’을 해왔습니다.

생협의 2008년 결산 결과를 살펴보면, 약 40억원 매출 대비 약 0.9억원의 영업이익만을 창출하였습니다. 그 영업이익 중 안경점 등 임대매장 수입 3천7백만원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6천만원도 채 안 됩니다. 특히 학교가 시설물들을 제공하고 수도 및 전기료(자판기 경우, 연 8200만원 소비) 등마저도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생협은 오히려 적자 운영을 하였습니다. 대학본부의 입장에서는 생협이 지금까지 교비 재원만 낭비하고 있었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생협은 2006년 1월 이후 장학금 등 복지기금을 단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생협에 지난 8년여 간(2001년 이후) 학내 시설물을 제공하면서 학내 복지 차원에서 수익사업을 진행하게끔 하였고, 수도 및 전기료 등마저도 학교가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음에도, 생협은 지난 2006년 1월 약정 체결 이후 지금까지 놀랍게도 단 한 푼도 학교에 전입한 적이 없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생협이 3억4천만원 정도를 장학금으로 적립해 놓았다고 오해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릅니다. 이 금액은 생협이 2008년 결산을 하면서 장학금이 아니라 ‘사업확장적립금’으로 적립해 놓은 것입니다. 용도가 전혀 다른 것입니다.

4. 이에 대학본부는 우리 대학 생협 외에 타 대학의 운영사례를 검토하고 외부 주요 전문업체에 복지시설물 운영참여 여부를 타진한 바, 업체 모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기존보다 더 나은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제안하였습니다. 기존 생협보다 현격히 더 나은 복지와 혜택이 예견됨에도 이 같은 제안을 무시한다는 것은 대학본부 본연의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학본부는 학내 주요 복지시설물의 운영을 공정 경쟁을 통해 선정된 업체에 ‘매각’이 아닌 ‘위탁’ 경영의 방법을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생협도 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이미 생협에 참여요청을 하였습니다.

5. 생협도 대학본부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학내 복지시설 운영의 위탁경영 방침을 존중하여, 업무 인수인계 및 향후 일정에 협조하기로 하였습니다(2010. 1. 11. 오전 대학본부와 생협대책위 회의).

6. 대학본부는 복지시설에 대한 합리적 운영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시책을 펴고자 합니다.

- 이익금 전액(최소 5억원/년)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급하겠습니다.

- 매장 정규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는 업체를 선정하겠습니다.

- 가격 및 질적인 면에서 현재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겠습니다.

- 업체의 선정 과정에 ‘학생회 대표’가 참여하도록 하겠습니다.

- 업체를 선정할 때까지 여러분의 의견을 계속 청취하여 반영하겠습니다.

- 선정 업체에 대해서는 향후 학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평가한 후, 재계약을 결정하겠습니다.

7. 대학본부는 항상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화하고자 합니다. 정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지만, 근거도 없는 악의적 비판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2010. 1. 11.

세 종 대 학 교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으셨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이게 사회 트렌드인가 봐혀;;




구태여 사정을 잘 몰라도 학교측의 입장 표명만 봐도

 그 누군가와 매우 비슷해 보이는 이 글...;;;



 마지막이 핵심 '엄중 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