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알바를 하러 가면서 짜증나는 일이 좀 있더랬습니다.

 건장해 보이는 청년 한 분이, 밤 새도록 술을 자셨는지,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출입문 옆에 서 있던 제게 자꾸 안겨오더라구요=_=

 저보다 키도 훨씬 크고 몸무게도 꽤 나가 보이는 분께서;;;



 뭐 그런 것 쯤이야, 참아 줄 수 있으나,,,,

 몇 정거장 지나니까 갑자기 10%정도 정신을 차린 그 청년께서(저에게 기대어 있었음)

 흠칫 놀라며 저를 확 밀치며 '뭐야 이 변태같은 색히는?' 라면서

 욕을 걸쭉하니 한 바가지 하시더라구요.


 술이 취해서 그러겠거니 하면서 다른 칸으로 옮기려고 하는데

 뒤에서 제 곰옷(입으면 몸집이 두 배가 되는 파카)에 달린 모자를 확 나꿔채드라구혀...ㅜㅜ

 거기에서 폭발;;;



 하아.....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는 학동역에서 정차를 한 덕분에

 멱살 잡고 좀 만지며 끌고 나가서 자판기 옆에다 쑤셔 박고 다음 열차를 탔네요=_=



 하아..... 같이 내려서 계단을 늦게 올라가던 몇몇 처자붕들이

 경찰에 신고하려는 태세던데..ㅡ,.ㅡ

 아직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다행히 신고 크리는 아닌가 보네혀;;;;;;





 모자를 나꿔채던 그 순간 쬐매만 참았으면 이렇게 똥줄 탈 일도 없을텐데..ㅜㅜㅜ

 정말 전 아직도 손버릇이 나쁘다능...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계룡산 폭포 & 면벽 수련이라도 다시 들어가야 하려나..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