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동포 혹은 조선족 유학생에 관한 단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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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일반화 시키기도 어렵고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제가 일하는 곳에서 오래 같이 일했던 '조선족' 유학생을 보며 놀라게 된 사실들이 있긴합니다.
1.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할아버지가 경상도 분이신데 일제시대때 만주?쪽으로 넘어가셨다고 합니다. 그 분은 북한쪽 어투에 가깝다기보다 거의 완벽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했습니다;;;;;
2. 중국인이다;;;;
늘 친하게 잘 지냈지만 두 어번 논쟁을 벌인적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티벳사태때와 그것이 발단이 되어 올림픽 성화봉송 폭력 사건.... 두번째는 동북공정....
언젠가 통일이되면 다시 우리와 교류하게 될 '조선족' 혹은 '재중동포'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그냥 한국말을 쓰고 한국문화를 갖고 있는 중국인이었습니다.
중국의 역사를 칭송하고 중화사상(한족의 생각을 바탕으로) 소수민족을 타자화 시키더군요.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나중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그 유학생은 예전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가서, 중국공산당과 적극 협력했던 '조선족(그 스스로가 일컫길)'이 어떤 소수민족보다 인정받는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는 겁니다. 과연 당시 중국공산당과 협력했던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인이 된 후손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지..... 뭐 여튼 그랬습니다.
3. 큰 목소리
이것도 상당히 주관적인건데요... 학교에서 봐왔던 중국인들의 특징중의 하나가 대화를 나눌때
목소리가 크다는 겁니다. 이분도 언제나 확, 띌 정도로 큰 목소리로 대화를 했다는거....
4. 눈치
주위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고, 눈치가 매우 빠른 편입니다. 사람들과 얘기해본 결과 아마도
한족들 틈에서 조선족이 살아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는 결론을 냈는데요,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성급하게 일반화시킨거긴 하지만 대충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이 친구와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우리가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툭 튀어나와버린 일이 있었습니다....
나 : "유벤투스 유니폼 얻었는데 이거 짝퉁이겠지?"
다들 : "대충봐도 짝퉁이네..."
유학생 : "나 이거 오리지날 있어. 확실히 달라"
다들 : "오... 정말?"
유학생 : "응, 중국에서 샀어."
다들 : "......................ㅋㅋㅋ"
유학생 : "??"
여튼 뭔가 어려웠습니다;;;;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살고 판단하는 것도 참 쉽지 않네요)
중국에 교수자리가 생겨서 돌아갔는데, 잘 지내려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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