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영화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90년 여름에 딱 한번 밖에 안봤습니다)..

지금 위의 동영상으로 49초쯤에 나오는 탐 크루즈의 등장씬 한번 봐주십시오.

이게 실제 영화에서는 좀 길게 나오지 않았나요? 그러니깐 53초에 나오는 숏까지 쭉 이어져 나오지 않았나 싶어서 질문드리는 겁니다.




아래 장면은 데이빗 린의 <아라비아의 로렌스>입니다 1분 40초부터 보시면 영화사상 가장 멋진 인물 등장씬이라는 오마 샤리프의 등장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사막 저끝에서 이글거리는 열기 속에서 하나의 점처럼 보이다가 점점 앞으로 다가오는 한 인물을 영화는 아주 길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토니 스콧 감독의 <폭풍의 질주>에서 탐 크루즈의 등장씬이 이 장면을 흉내내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 야밤에 갑자기 옛날 영화 두 편이 왜 떠오른건지...)
유튜브에서 <폭풍의 질주> 원 장면을 확인해볼려고 해도 마땅한 걸 못 찾겠네요.

두 장면 모두 영화에서 앞부분에 해당합니다. 아지랭이를 뚫고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이 나타나고 그걸 장초점 렌즈로 촬영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차이라면 오마 샤리프가 말을 타고 등장했다면 탐 크루즈는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건데...  혹시 영화 가지고 계신분은 한번 확인해봐주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