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절을 인용하여 그는 1938년 신사참배를 결의 합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은 해방이후도 아니고 무려 순교하신지 67년후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에야  장로교에서 목사자격이 회복됩니다.)

 

다시 한경직목사님은 이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1961년 5.16 군사쿠데타를 옹호하고, 3선개헌 및 이후 유신개헌까지 신앙으로 옹호합니다. 이후 518학살을 주도한 전두환 국보위 위원장을 위해 축복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1989년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기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습니다. 오늘날 극우적 행태와 각종 반사회적 언행을 일삼은 바로 그 한기총을 말이죠.

 

로마서에서 말한 권세가 정당한 권력을 말한 것이지 남의 나라를 강탈한 정권, 총칼로 빼앗은 정권을 의미한 것은 아닐겁니다. <한경직식 신앙>에서 벗어나 <주기철식 신앙>으로 가지 못한다면 우리사회에서 개신교는 부패의 도구로만 이용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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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크리스찬의 행태를 비난 하는 것은 옳으나 크리스찬들의 신앙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뀌어야 하는 것은 행태이지 신앙이 아니니까요.